삼성자산운용은 13일,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를 위해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의 보수를 기존 연 0.43%에서 업계 최저 수준인 연 0.19%로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27일 상장한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 액티브는 미국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의 대표적인 메가히트 ETF인 ‘DIVO ETF(AMPLIFY CWP 인핸스드 디비던드 인컴 ETF)’를 국내 투자 환경에 맞추어 현지화한 상품이다. 미국 현지 DIVO ETF의 총 보수인 연 0.55%보다 낮은 보수인 연 0.19%로 투자가 가능하다.
해당 ETF는 미국 S&P500 종목 중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비자, 쉐브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P&G, JP모건, 골드만삭스, 월마트, 머크 등처럼 배당을 장기간 늘려온 우량 배당성장주를 선별해 투자함으로써 IT, 금융, 헬스케어, 소비재, 산업재, 에너지 등 다양한 업종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특히 이 ETF는 배당성장주의 변동성 낮은 시세 차익과 함께 상대적으로 더 많은 월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투자 대상 기업의 배당 외에 포트폴리오의 20% 가량의 종목에 대해 특정 가격에 종목 또는 지수를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전략(커버드콜)을 사용해 추가적인 배당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작년 9월 상장 이후 매월 1주당 50원 이상 연평균 6.3% 수준의 현금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고 있으며, 상장 이후 수익률은 이달 11일 기준 배당 포함 5.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자가 1억 원을 투자했다면 세전 월평균 약 52만 원 정도를 지속적으로 지급받고 있는 셈이다. 또한 올해에는 매월 0.5% 이상으로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익을 높일 수 있도록 이번 보수 인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