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외화 결제 및 환전, 송금 전문 기업인 트래블월렛과 손잡고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오픈 플랫폼을 추진한다.
양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트래블월렛은 최근 해외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외화 충전앱을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다. 또한 세계 최초로 100% 클라우드 기반의 국제 지불 결제 인프라를 구축한 비자의 클라우드 프로세싱 파트너이기도 하다.
신한투자증권은 양사 기술의 접목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 인프라 구축 및 운영에 관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는 오픈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술과 비즈니스를 결합하는 오픈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그 첫 번째 파트너로 트래블월렛을 선정하고 오픈 플랫폼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8개의 기술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기술 로드맵을 설계했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오픈 플랫폼은 한국에서 금융 회사가 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신한투자증권과 논의를 진행하면서 오픈 플랫폼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사는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 후 남은 돈을 해외 여행, 외화 결제, 해외 송금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하고, 낙후된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개선하는 프로젝트에 투자까지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솔루션을 오픈 플랫폼에 탑재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트래블월렛이 국제지불결제 인프라를 100% 클라우드에 구축해 성공적으로 혁신한 점을 주목하고 파트너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디지털 시대에 비즈니스 성공의 키워드는 클라우드”라면서 “신한투자증권 역시 연결과 확장의 철학에 부합하는 클라우드 기술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트래블월렛과 동반성장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