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3.10.17 10:26:47
레인보우로보틱스, 유진로봇, 두산로보틱스 등 로봇 관련주가 17일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8~11% 대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05분 코스피시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날 대비 10,900원(8.15%) 오른 14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유진로봇은 전날보다 1290원(11.05%) 오른 1만296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도 3거래일 만의 상승세를 띄며 3.8%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능형로봇과 인공지능 관련주로 꼽히는 딥노이드도 10.20%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어라인소프트도 3%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봇주는 미국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우려에 성장주 들이 약세를 보이며 동반 하락세를 이어왔다.
다만, 성장주 약세로 하락세를 이어오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분기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3거래일만에 반등해 16일(현지시간) 1.2% 상승(13,567.98, ▲160.75)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도 향후 로봇산업의 구조적 성장성에 따른 로봇주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산업에 대해 높아지는 기대감만큼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나, 향후 로봇 사업의 성과와 실적 성장이 동반되며 중장기적인 우상향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2024년은 로봇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춤했던 로봇 수요가 다시 한 번 반등함에 따라 실적 성장의 시기로 진입하고, 로봇 기업들의 본격적인 투자 집행과 제품 라인업 확대, 해외 진출 가속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