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3.10.18 10:24:50
핵융합 관련주 모비스 주가가 이틀째 고공행진하고 있다. 17일 100억 원 규모의 자기사채 소각을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58분 현재 모비스는 전날보다 1310원(20.53%) 오른 7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비스는 전날 100억원 규모의 자기사채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 직후 모비스는 가격제한폭(29.81%)까지 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소각예정일로 공시한 금일까지 매수세가 이어지며 주가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모비스는 2000년 4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와 멀티미디어연구소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현재 대형 가속기, 핵융합 실험 장비 구축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 9월 ‘LK-99’가 촉발한 상온초전도체 논란 당시 테마주로 분류되며 3거래일 연속 30%에 달하는 주가 랠리를 나타내기도 했다. 모비스가 14일부터 22일까지 7거래일 기록한 누적 가격 상승률은 200.41%에 육박한다.
이후 주가 조정이 이어지던 모비스는 금일 자기사채 소각 이슈로 9월 당시 기록했던 고점 7270원을 갈아치우고 한때 8100원까지 급등했다.
이번 모비스의 소각 대상 사채의 명칭은 '주식회사 모비스 제3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이며, 소각 목적은 주식가치 희석요인 제거를 통한 주주가치 증대다.
모비스는 "이번 소각결정은 제3차 전환사채 재매입으로 취득한 전환사채 전액을 소각하는 내용"이라며 "소각 후 회사가 보유한 자기전환사채는 없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