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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2030년 글로벌 이익 비중 25%로 높일 것”

25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회… “전략 핵심은 동남아·CIB영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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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3.10.25 17:55:25

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수익 비중을 25%로 높여 ‘아시아 No.1’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은 2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24개국에 진출해 466개 법인·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은행의 글로벌 수익 비중은 15% 수준으로 당기순이익 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윤 그룹장은 글로벌 성장전략으로 먼저 소규모 법인을 인수해 신규 시장에 진출한 뒤, M&A(인수‧합병)를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 단계별 진출과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내부 전략과 역량을 융합하고 성장하는 3단계 전략을 통해 현지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그룹장은 “단계적 진출을 하는 이유는 법적 규제나 금융환경이 국내와 완전히 상이한 해외시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리스크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추진과제로 윤 그룹장은 ▲동남아 3대 법인 육성 ▲기업 금융 부문 강화 ▲리스크 관리 및 내부 통제 등 3가지 과제를 내걸었다.

먼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인니·베트남·캄보디아의 동남아 3대 법인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올해 동남아성장사업부를 신설하고 동남아 3대 법인 성장전략을 실행한다. 동남아 성장 방안으로는 ▲리테일과 기업금융 확대 ▲네트워크 최적화 ▲디지털 강화 ▲포트폴리오 확대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인니 법인은 현지 10위권 내 은행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1992년 현지 진출을 통해 한국계 지상사 위주의 기업금융 수익기반을 구축해 온 인니 법인은 2014년 합병 이후 현지 영업을 확대하며 2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베트남 법인은 외국계 리딩뱅크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베트남 법인은 1997년 하노이 지점으로 진출해 2017년 법인으로 전환된 이후 현지 네트워크 확보를 통한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베트남 법인은 2017년 2차례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캄보디아는 현지 5위권 은행으로 성장을 추진한다. 캄보디아 법인은 앞서 글로벌 성장전략으로 내건 3단계의 육성전략이 앞서 적용된 법인이다. 2014년 소액여전사 인수를 통해 현지로 진출한 캄보디아 법인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저축은행을 인수 합병하며 확장세를 이어오다 2022년 상업은행으로 전환 출범했다. 캄보디아 시장에서 단계적 진출을 통해 쌓아온 운영과 영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법인 진출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글로벌 시장의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업금융 부문 강화를 내건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지역별 맞춤 영업전략을 적용할 방침이다.

윤 그룹장은 글로벌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에서 영업력을 강화해 우량 기업금융(IB) 딜을 선별적으로 취급하고, 네트워크 협업 강화를 통한 연계 영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외 지상사의 거래 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Desk’를 운영하고 지상사 영업을 활성화 한다. 또한 조달기반의 안정화를 위해 국외 영업점의 자금 조달과 운용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 덧붙였다.

지역별 맞춤 전략과 관련해 미주와 유럽 등 선진금융시장에서는 네트워크와 영업망을 기반으로 한 우량 IB·지상사 여신·현지기업 영업 확대를 목표로 삼았다.

다만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중소 법인은 지상사·현지기업·IB·개인소액대출 가운데 국가별, 지역별로 주요 고객군을 선별하고 타깃 맞춤 영업 전략을 통한 영업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 그룹장은 이러한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요소로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를 강조하며 관련 인프라 확충과 관리 역량을 고도화할 것이란 입장이다. 윤 그룹장은 “내부통제 개선을 위한 국외영업점 의견접수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겠다”며 “내부통제 개선 과제 진행 상항을 체크해 개선 진행률이 부진할 경우 현장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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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글로벌  사업전략  동남아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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