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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 ‘시계를 찬 여인’ 낙찰가가 얼마길래 역대 두 번째?

소더비 경매서 1억3930만 달러 낙찰… 연인이었던 마리 테레즈 월터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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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11.09 13:21:33

파블로 피카소의 ‘시계를 찬 여인’이 소더비 경매에서 1억3930만 달러에 낙찰됐다. 사진=소더비 경매 인스타그램

파블로 피카소가 1932년에 내놓은 ‘시계를 찬 여인’이 소더비 경매에서 1억3930만 달러, 우리 돈 약 1820억 원에 낙찰됐다.

영국 BBC는 8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는 피카소 작품 가운데 역대 두 번째 최고가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가을 경매 시즌에 나올 예술 작품 중 ‘시계를 찬 여인’ 낙찰가를 뛰어넘을 매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계를 찬 여인’은 피카소의 연인이었던 마리 테레즈 월터의 초상화다. 피카소는 45세에 당시 17세의 월터를 만났다. 올가 코클로바와 부부 사이였음에도 월터와 비밀 연애를 지속했다.

이 작품은 올해 초 사망한 부동산 개발업자 에밀리 피셔 랜도가 소유했던 것이다.

지금까지 피카소의 작품 중 최고가는 2015년 경매에 나온 ‘알제의 여인들’로, 당시 1억7930만 달러(약 2340억 원)에 팔렸다. 피카소는 80년 동안 약 15만 점의 작품을 남겼다.

소더비 글로벌 미술 부문 부회장인 사이먼 쇼는 “시계에 대한 피카소의 열정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스타일리시한 사람이자 훌륭한 시계 감정가였다”며 “그가 시계를 찬 사진조차도 시계 수집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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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시계를 찬 여인  소더비  BBC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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