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11.13 11:48:48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화랑대 철도공원의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 개관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곳은 스위스의 마을과 기차를 그대로 재현한 미니어처 디오라마 전시관이다. 4.4m 크기의 알프스 마터호른, 실제 기차를 1/87 크기로 축소한 기차모형 17대 외에도 알프스 소녀 하이디와 루체른 카니발 등 친숙한 스토리를 녹여낸 전시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월까지 집계된 누적 방문객은 구민 3만7000여 명, 다른 시민·구민 6만여 명 등 약 9만7000명으로 확인됐다.
기념행사는 이달 18~19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 이틀간 계속된다. 먼저, 전시관 내부에는 평소 볼 수 없었던 가로 길이 4m의 증기기관차 한 대가 추가로 전시된다. 전문 기차 제작업체가 특수 제작한 것으로, 실물과 같이 증기를 내뿜고 기관(機關) 작동이 가능해 증기기관차가 구동되는 모습을 섬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디오라마를 활용한 깜짝 챌린지 ‘숨은 피규어 찾기’도 열린다. 입장권 발권 시 주는 이벤트 티켓을 소지한 방문객만 참여할 수 있다. 디오라마 사이에 숨겨진 피규어 10개 중 7개 이상을 찾아 사진 촬영 후 확인처에 제시하면 기차모형 자석을 기념품으로 준다. 하루 1500개 한정이며, 선착순이다.
기차마을전시관 앞 야외 공간에 마련하는 행사장에는 △특별전시 존 △체험 부스(2종) △포토존이 들어선다. 특별전시 존에는 기존 기차마을전시관에서 볼 수 없었던 150㎝와 92㎝ 길이의 기차 각각 한 점, 홀로그램 기차 한 점, 디오라마 네 점이 새롭게 전시된다.
체험 부스에선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이 즐기기 좋은 KTX 종이모형 기차 만들기와 기차 색칠하기 놀이 두 가지를 운영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이에겐 특별한 즐거움을, 어른에겐 추억여행을 선사해온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이 벌써 1주년을 맞았다”라며 “2025년에 완공예정인 ‘노원기차마을 이탈리아관’까지 기차마을을 구(區)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구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기차마을전시관 이탈리아관’을 조성 중이다. 스위스관의 세 배 크기로, 이탈리아 주요 관광도시의 랜드마크를 정교한 디오라마로 구현해낼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