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3.11.13 17:50:19
메리츠금융지주가 13일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799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1%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보였으며, 9월말 연결기준 총자산은 94조8495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5조7562억 원이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보험손익 및 순이자손익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3분기 누적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조7959억 원과 1조33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0%, 26.7%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6625억 원과 49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 2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 측은 “과열된 영업 경쟁에 무리하게 동참하지 않으면서, 우량 계약 중심의 질적 성장과 보수적인 자산운용 등 기본에 충실한 결과”라고 밝혔다.
반면 메리츠증권의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48억 원, 47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와 27.2%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1617억 원과 1177억 원으로 각각 34.7%와 45.9% 감소했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8년 1분기 이후 매분기 순이익 1000억 원 이상을 지속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영업경쟁이 격화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비우호적인 금융 환경 속에서도 핵심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장기 보장성 보험 매출 확대를 위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매진할 것이고, 메리츠증권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하여 보수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한 우량자산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