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제설·안전·보건·민생을 중점으로 하는 ‘2023·2024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종합대책은 올겨울 많은 눈과 큰 기온 변화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취약계층 보호와 겨울철 안전사고 대비를 주된 내용으로 한다.
◇ 약자와 함께하는 맞춤형 한파 대책
한파에 취약한 저소득 취약계층 300가구에 전기매트, 장갑 등 난방용품을 지원한다. 또 지난해보다 난방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어르신 500여 명의 안전과 건강을 돌본다. 쪽방 주민과 노숙인을 위한 순찰 활동도 강화하고 한파쉼터, 온기텐트, 온열의자도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한파상황관리 전담팀(TF)과 한파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한다.
◇ 신속하고 선제적인 제설 대책
급작스러운 폭설에도 바로 사용하도록 소포장 제설제와 살포기 같은 각종 제설장비를 준비했다. 특히, 경사가 있거나 제설이 어려운 구간에는 도로열선을 설치한다.
◇ 안전 사각지대까지 밀착 안전점검
다중이용시설, 복지시설, 전통시장, 체육시설 등 구민 생활 밀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으로 화재·정전·균열·동파 등의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 공사장, 공원, 가스공급시설의 안전점검도 추진한다.
◇ 감염병 예방, 먹거리 안전도 꼼꼼히
먼저, 코로나19의 4급 감염병 전환 및 2단계 조치 시행에 발맞춰 코로나19 감시·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동절기 모기 유충의 사전 방제에도 나선다. 구민 건강을 위협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황사 예‧경보제도 실시한다. 아울러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농·수‧축산물 위생점검과 농수산물 원산지표시제 지도점검도 펼친다. 마지막으로 성탄절, 설날을 맞아 수요가 늘어나는 어린이 기호식품의 조리‧판매업소, 집단급식소, 배달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위생점검도 진행한다.
◇ 구민 민생안정 대책
이밖에 지속적으로 가격 동향을 파악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불공정거래행위 단속으로 올바른 상거래 질서 확립에도 힘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해 큰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구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나도록 안전사고 예방과 구민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둔 종합대책을 시행한다”며 “더욱 촘촘해진 종합대책으로 약자와의 동행에 주력하고, 소외되는 구민 없이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