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수가 지난 10일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우수기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업계 최초로 무색 페트병을 도입하고, 막걸리 시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 주최하는 이 공모전은 의무생산자들이 재활용률 높은 원료로 포장재를 제작하도록 유도하는 목적으로 시행된다. 연도별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현황과 ESG 관련 활동을 평가하고, 이어 우수사례를 발굴해 최대 500만 원의 포상을 제공한다.
서울장수는 무색 페트병으로 포장재를 교체했을 뿐만 아니라 간편 분리가 가능한 ‘에코탭(eco-tap)’ 라벨을 적용하는 등 지속가능 친환경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서울장수는 2020년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고지된 이후 의무 적용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가장 먼저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리뉴얼했다. 아울러 접착 면을 최소화해 분리배출이 쉬운 에코탭 라벨을 적용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흰색 불투명 유색 페트병은 재활용이 어려운 데다 재활용 과정을 거친 후에도 품질이 저하돼 활용성이 낮지만, 무색 페트병은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다”며 “장수막걸리의 상징이었던 녹색 페트병을 무색 페트병으로 교체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장수는 2020년 6월 업계 최초로 기존 녹색 페트병에서 친환경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했다. 2021년 7월에는 플라스틱을 간편하게 분리 배출하도록 에코탭 라벨을 적용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