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G전자 최대 실적을 견인한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이 유임됐다.
LG전자는 24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4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사장 2명, 부사장 5명, 전무 7명, 상무 35명 등 총 49명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에서는 박형세 HE사업본부장과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2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석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이충환 TV사업운영센터장, 이현욱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김원범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5명도 승진해 부사장에 올랐다.
LG전자 측은 “이번 임원인사의 경우 탁월한 역량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단기 성과보다는 거시적 안목에서 중·장기 미래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 또한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LG전자 최대 실적을 견인한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은 유임됐다. 일각에서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용퇴로 일부 CEO들의 승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조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전자업계 불황 속에 연이은 호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조 사장 취임 후 첫 성적표를 받은 지난해 원자재, 물류비 동시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뒷걸음쳤으나,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80조 원을 넘어섰다. 올 3분기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B2B(기업간거래)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힘입어 1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임원 인사와 더불어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LG전자 측은 “조직개편은 지난 7월 발표한 ‘2030 미래비전’을 향한 변화와 도약에 속도감을 더하고 이를 위한 조직 역량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며 “2030 미래비전은 가전을 넘어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침의 일환으로 LG전자는 CEO 직속으로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한다. 해외영업본부장은 북미지역대표를 역임한 윤태봉 부사장이 맡는다. 해외영업본부 산하에는 북미/유럽/중남미/중아/아시아 지역대표 및 법인, 글로벌마케팅그룹, D2C(소비자직접판매)사업그룹 등이 배치된다.
해외영업본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서 고객가치 창출의 기회를 발굴해 성장과 변화를 가속화하고 LG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제고하는 중책을 맡는다. B2B를 비롯해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해외지역/법인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콘텐츠/서비스 등 Non-HW 결합 사업이나 D2C와 같은 혁신 사업모델을 가속화하고 해외영업 전문역량을 키워 사업본부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D2C사업그룹은 OBS(온라인브랜드숍) 중심의 온라인 사업과 고객 데이터 기반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음은 승진자 명단.
◎ 사장 승진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 부사장 승진
▲이석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이충환 TV사업운영센터장
▲이현욱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김원범 CHO(최고인사책임자)
◎ 전무 승진
▲김경남 몬테레이생산법인장
▲김우섭 공정거래Compliance Task리더
▲김재승 아시아지역대표
▲박준은 VS아시아영업/PM담당
▲이강원 webOS SW개발그룹장 겸)TV SW개발담당
▲전홍주 인도법인장
▲홍성표 Software Platform연구소장
◎ 상무 승진
▲강성민 튀르키예생산법인장
▲강제남 고객가치혁신사무국
▲김광호 HE디지털마케팅담당
▲김동민 베트남H&A생산담당
▲김민국 부품솔루션영업담당
▲김성혁 인공지능(연) AI Perception TP리더
▲김유재 B2B인도사업담당
▲김정택 므와바생산법인장
▲김창환 인도서비스담당
▲박수현 SoC센터 AIoT솔루션Task리더
▲박완규 칠러사업담당
▲박용 건조기사업담당
▲박용준 B2B중아사업담당
▲박인섭 남경세탁기생산법인장
▲박인욱 TV SW플랫폼개발리더
▲박종민 플랫폼기반기술Task리더
▲박형호 에어솔루션연구소 산하
▲서영덕 한국커머셜기업1담당
▲서주원 포르투갈법인장
▲손성주 일본법인장
▲심인구 VS디자인연구소장
▲엄기표 파나마법인장
▲위성윤 VS Core Technology개발리더
▲윤승용 생산기술원 PRI IA TAM
▲윤훈기 어플라이언스북미영업담당
▲이동철 BS경영관리담당
▲이승엽 HE HR담당
▲이준배 VS글로벌고객전략담당
▲이준성 XR해외영업Task리더
▲이홍수 회계담당
▲정두경 스마트모빌리티(연) 모빌리티아키텍처Task리더
▲정성현 HE컨텐츠서비스담당
▲채상철 한국에어솔루션마케팅담당
▲최성수 VS구매담당
▲최원조 LM영업담당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