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옥션은 임연아 씨를 한국 사무소 대표로 임명했다고 5일 발표했다. 2020년 필립스 옥션에 합류한 이래 한국 비즈니스와 고객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임 대표는 새로운 한국 사무소 리더로서 모든 경매 카테고리에서 필립스의 입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필립스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 로버트 슬레이는 “임연아 대표는 필립스가 한국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루는 데 일조한 주역으로, 특히 지난 2년간 프리즈 서울 기간에 진행했던 필립스 전시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미술 시장 중 한 곳이며, 필립스 옥션이 아시아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임대표는 필립스 팀과 함께 글로벌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과 소통하고 아시아 전역으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연아 한국 사무소 대표는 “한국의 미술품 및 럭셔리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에엔 프리즈 서울 기간에 필립스의 기존 경매 일정을 벗어난 첫 번째 특별전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올해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로 연 대규모 팝업 전시를 통해 필립스가 아시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시장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 필립스의 비즈니스 활동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사하며, 앞으로도 한국 고객에게 미술과 럭셔리 분야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대표는 서울과 뉴욕의 미술 업계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왔다. 이전엔 서울 아름지기 문화재단에서 선임 큐레이터로 근무했다. 또한 서도호 스튜디오, 미술 자문 회사인 패러다임 아트, 뉴욕시립미술관, 리움미술관, 대림미술관 등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임 대표는 뉴욕대학교에서 시각 예술 경영학 석사 학위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조형예술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필립스 옥션은 2018년 한국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한국 컬렉터들의 글로벌 경매 거래가 341% 증가했으며, 2018년 이후 전체 고객 중 50% 이상이 신규 고객으로 유치됐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