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 개발… 상용화 나서

탄소배출량 70% 낮춘 친환경 보도블록… 이달 생산 시작, 내년 래미안 보도블록에 우선 적용

  •  

cnbnews 김응구⁄ 2023.12.06 11:35:33

저탄소 콘크리트 실험체 타설 과정.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제로(Zero) 시멘트 보도블록’을 개발해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 보도블록은 탄소 배출량이 높은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동반성장 차원에서 콘크리트 블록 전문업체인 장성산업과 기술협약을 맺고 연구·개발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등으로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어 제품에 대한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래미안 아파트 단지 보도블록에 우선 도입하면서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은 삼성물산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삼성물산이 특허를 보유한 특수 자극제, 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등을 사용해 기존 품질과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는 1t당 약 0.9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일반 콘크리트 보도블록 대비 70% 가까이 낮아지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시멘트 사용 비중을 최소화해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탄소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이를 사용하면 일반 콘크리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40% 줄일 수 있어 평택 반도체 사업장 등 국내 현장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투자에도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탄소 주입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에 투자해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등 탄소 저감을 위한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삼성물산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  래미안  콘크리트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