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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도심 속 작은 공원 ‘마을마당’ 4곳 재정비

대부분 낡고 위험, 재단장 후 재개장…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 범죄예방 디자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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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12.08 09:11:00

덕천길 마을마당을 재정비한 모습. 어린이 놀이시설이 새롭게 설치돼있다. 사진=영등포구청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도심 속 휴식공간인 ‘마을마당’ 네 곳을 재정비했다.

작은 공원인 마을마당은 공원·녹지가 부족한 도심 속에서 구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휴게시설과 운동기구는 녹슬거나 부서지고, 어린이 놀이시설은 파손되는 등 정비가 필요했다. 더구나 곳곳의 바닥 포장은 갈라져 이용자의 안전도 우려됐다.

이에 영등포구는 국‧시비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한 마을마당을 새롭게 단장했다. 대상은 △목화 마을마당(문래동) △덕천길 마을마당(신길4동) △희망 마을마당(신길6동) △쌈지 마을마당(대림2동)으로 모두 네 곳이다.

정비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낡아서 이용이 불편하거나 위험한 어린이 놀이시설, 운동기구, 휴게시설을 새로 정비하고,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나무를 심었다. 또 안전한 공원을 만들고자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CPTED·셉테드)을 적용했다.

영등포구는 특히 덕천길 마을마당의 어린이 놀이공간을 대대적으로 새롭게 꾸몄다. 기존 플라스틱 조합놀이대 대신 아이들이 뛰놀며 몸을 움직이도록 트램펄린, 그물 놀이대, 암벽 오르기 등 여러 신체 놀이시설을 설치했다.

쌈지 마을마당에는 ‘흔들 벤치’를 설치해 놓았다. 사진=영등포구청

친환경 소재로 산책로를 조성해 주민의 건강과 안전도 도모했다. 목화·덕천길 마을마당의 산책로는 유해물질이 없는 코르크(참나무 줄기의 겉껍질)로 조성해 산책 중 부상 위험을 낮췄다. 희망·쌈지 마을마당에는 날씨에 따라 자동으로 펼쳐지는 ‘스마트 그늘막’과 ‘흔들 벤치’를 설치해 구민들의 이용 편의도 증진했다.

그밖에 마을마당 곳곳을 이팝·목련·산수유 등 꽃나무와 철쭉·수국·갈대 등 계절을 대표하는 꽃으로 꾸며 구민들이 도시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만나도록 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노후한 마을마당이 재정비를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안전하게 이용하는 녹색 쉼터로 변신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공원에서 다양한 운동과 여가 활동을 즐기도록 생활밀착형 공원을 확충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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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최호권 구청장  마을마당  스마트 그늘막  흔들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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