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12.12 14:36:37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구청 앞 일대를 보행특화거리로 조성한다.
사업 대상지는 △한천로139길 △노해로8길 △도봉로87길 2~15 등 3곳이다. 내년 7월까지 보행자가 거리에서 가장 우선인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먼저, 구(區)는 이번 보행특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2~3m였던 사업 대상지 도로 폭을 최대 6m까지 확장한다. 이를 위해 기존 양방향 도로였던 한천로139길과 도봉로87길 일부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변경하며, 구청 앞 노상 공영주차장(21면)을 폐지한다.
또 조도(照度) 측정으로 보행자 밀도가 낮은 구역엔 보안등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아울러 높이 5000㎜의 모듈형 멀티플 보안등으로 통일해 정돈된 거리 분위기를 조성한다.
확장한 도로의 미관과 기능성 개선을 위해선 친환경 포장법과 저영향개발(LID)기법을 적용하며, 보행자의 시야를 가로막던 세로형 현수막 거치대는 시인성이 뛰어난 가로형 현수막 게시대로 교체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불법주차 등으로 인한 보도 협소, 밀집된 불법 광고, 차량 진·출입에 따른 교통혼잡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보행자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수유 상권 로컬브랜드 강화사업’ ‘강북구 신청사 건립사업’ ‘상산어린이공원 환경개선사업’ 등과 연계해 수유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구청 앞 도로를 주변 환경과 조화롭고 안전하며 품격 있는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