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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통화량 3859조 원… 5개월 연속 증가세

한은, 10월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세금 납부 결제성·투자 대기 자금 유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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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3.12.13 22:40:40

서울 한 건물에 시중은행 ATM들이 늘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 국내 통화량이 3860조 원에 근접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9월에 20조 원 가까이 급증하며 다시 증가세를 보였지만 다시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13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3년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광의통화(M2)는 전월 대비 11조2000억 원(0.3%) 증가한 3858조8000억 원(평잔·계열조정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다섯 달 연속 오름세가 이어진 것으로, 1년 전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2조 원), 시장형상품(+4조7000억 원) 등이 증가했지만, 정기 예‧적금(-5조9000억 원)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3조3000억 원)와 기업(2조9000억 원)이 증가했지만 기타부문(-6조 원)과 기타금융기관(-2조2000억 원)은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법인세,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결제성 자금과 투자 대기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늘었다”면서 “시장형 상품의 경우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의 자금조달 노력이 지속되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를 중심으로, 금전신탁은 수시입출식 신탁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시중 통화량’이라고 부르는 광의통화(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현금이나 다름없는 개념인 협의통화(M1)에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CMA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한편 10월 중 협의통화(M1·평잔)는 결제성 예금이 줄어든 영향으로 1197조4000억 원으로 9월보다 12조5000억 원(1.1%) 증가했다.

광의통화에 만기 2년 이상 정기예적금 및 금융채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5275조3000억 원으로 전달보다 13조 원 늘어났고, 금융기관 유동성에 유동성 금융상품을 더한 광의유동성(L·말잔)은 6654조1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32조3000억 원(0.5%) 늘어났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관련태그
시중 통화량  5개월 연속  한국은행  세금 납부  투자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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