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12.15 09:46:48
“노원구의 편의시설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하위”라는 부동산 플랫폼 ‘다방’의 발표에 대해 노원구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대표 유형석)은 ‘강남구 총 2933개로 1위… 가장 적은 노원구와 3.6배 차이 나’ 보도자료에서 “노원구에는 카페 434개, 편의점 179개, 은행 154개, 관공서 29개, 지하철역 10개로 총 807개의 편의시설이 있으며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라고 주장했다. 이 자료는 다방에 등록돼있는 편의시설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원구는 “구(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의 5개 편의시설(지하철역·편의점·은행·관공서·카페)을 합하면 강남구(3520)가 가장 많은 것은 동일하나, 노원구는 17위로 편의시설 수가 서울시 자치구 최하위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노원구는 자료 산출근거 확인을 위해 스테이션3 측에 (다방에) 등록된 편의시설 분석자료를 요청했지만 받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표별 공식자료 확인 결과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관내에는 카페 681개(17위), 편의점 418개(14위), 은행 48개(13위), 관공서 63개(7위), 지하철역 13개(8위)로 총 1223개의 편의시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원구는 이를 위해 참고한 공식자료도 소개했다. △카페·편의점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시스템(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2023년 9월 기준) △관공서(지방행정관서·경찰서·소방서·법원·검찰)와 은행은 서울시 기본통계(2022년 기준) △지하철역은 서울교통공사 자치구별 지하철역 정보(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2023년 10월 기준) 등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지표별 자료들은 발표기관별로 다를 수 있지만, 공식 지표들 기준으로 노원구의 편의시설 수는 최하위가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노원구민들의 자부심과 기대를 저버리는 이 같은 결과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