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000240]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특수관계인의 장내 매수와 이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 상향으로 재점화되며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 현재 한국앤컴퍼니는 전 거래일 대비 3380원(21.32%) 오른 1만9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앤컴퍼니는 장 개장과 함께 2만600원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15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7~14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718주(2.72%)를 평균 2만2056원에 장내 매수하며 조현범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42.89%에서 45.61%로 높아졌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경영권 분쟁의 승세가 조 회장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오며 주가가 25% 급락했다.
하지만 이에 대응해 이날 장 마감 뒤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2만 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리자 다시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아울러 MBK파트너스 측은 조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이 공개매수 방해행위라며 금융감독원에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앤컴퍼니의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712억 원, 영업이익은 1759억 원, 당기순이익은 159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21.7%, 당기순이익은 26.3% 감소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