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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부문 ‘100억 클럽’ 주식부자 34명… ‘3조 방시혁’ 1위

한국 CXO연구소, 개인 주식평가액 조사… 박진영 2위‧양현석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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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3.12.18 16:33:05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종목 중 주식재산이 100억 원을 넘는 개인주주가 3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콘텐츠 종목 내 주식부자 1위는 주식평가액 3조 원이 넘는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으로 드러났다.

1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 원 넘는 개인주주 현황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이달 12일 종가 기준(우선주 제외) 국내 상장사 중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 중 주식가치가 100억 원 넘는 개인주주로, 이번 조사에서 게임‧캐릭터‧오락‧여행 등의 종목은 제외됐다. BTS 멤버들은 지난 2월 조사와 달리 이번 조사에는 하이브 최대주주의 특별관계자가 해소돼 주식 변동에 따른 공시 의무가 사라졌지만, 기존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100억 원이 넘는 34명의 전체 주식재산 규모는 4조6748억 원으로, 이 가운데 1위인 방시혁 의장이 보유한 주식평가액만 65.8%(3조774억 원)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위인 박진영(5018억 원) JYP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보다 6.1배 컸고, 3위인 양현석(1685억 원) YG엔터테인먼트(YG) 창업자보다 18.3배나 많았다.

방 의장을 포함해 하이브 주식을 보유한 개인주주 중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는 12명이 포함됐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도 전부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7명 전부가 1990년대생인 BTS 멤버들은 하이브 주식을 5만2385주~6만8385주를 보유 중이다.

12일 현재 민윤기(93년생), 박지민·김태형(95년생), 전정국(97년생)은 각각 6만8385주를 보유해 개인별 주식평가액이 160억 원을 웃돌았다. 정호석(94년생)은 6만2784주로 약 146억 원, 김남준(94년생)은 5만8000주로 약 135억 원, 이어 김석진(92년생)은 5만2385주로 약 12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조사와 비교하면 BTS의 개인별 주식재산은 모두 20%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문화·콘텐츠 부문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한 주식부자 중에는 1970년대생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주식부자 1~3위인 방시혁 의장과 박진영 CCO는 1972년생 동갑내기이고, 양현석 YG 창업자는 1970년생이다.

이 밖에 ▲김용화(1971년) 덱스터스튜디오 최대주주(417억 원) ▲박인규(1974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이사(348억 원) ▲양민석(1973년) YG 대표이사(346억 원) ▲강승곤(1974년)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206억 원) ▲김신규(1977년생) 하이브 매니지먼트총괄(CAMO‧205억 원) ▲김진우(1978년) 알비더블유 대표이사(189억 원) ▲한성호(1974년) FNC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171억 원) ▲김도훈(1974년) 알비더블유 대표이사(163억 원) ▲신상윤(1975년) 삼화네트웍스 대표이사(151억 원) ▲정욱(1971년) JYP 대표이사(136억 원) ▲신재은(1973년) 삼화네트웍스 주주(107억 원) 순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영화, 음반,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문화·콘텐츠 주식 종목에서는 특정 배우나 가수 등이 해당 소속사에 계속 남느냐 아니면 떠나느냐에 따라 향후 주가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상장 기업의 CEO뿐만 아니라 연예인과 같은 문화 인물들도 단순한 ‘인적 자원’의 차원을 뛰어넘어 기업 가치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인적 자본’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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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주식부자  방시혁  박진영  양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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