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12.20 09:32:50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9년째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0일 발표한 ‘2024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 자택의 내년도 공시가격은 285억7000만 원으로 올해의 280억3000만 원보다 1.9% 올랐다.
연면적 2861.8㎡ 규모의 이 단독주택은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계속해서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이다. 내년도 공시가격은 186억5000만 원으로 올해보다 2.5% 상승했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내년도 공시가격은 171억7000만 원으로 올해보다 2.2% 올랐다.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이다. 내년도 공시가격은 167억5000만 원으로 3.0% 상승했다.
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1년 새 변동이 없었다. 10곳 중 7곳이 용산구에 있고,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이다.
표준지 중에선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연면적 169.3㎡)의 공시지가가 가장 높았다. 내년도 공시지가가 1㎡당 1억7540만 원으로 올해보다 0.7% 상승했다.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도 공시지가는 1㎡당 1억7400만 원으로, 올해보다 0.8% 높아졌다.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6530만 원으로 올해와 변동이 없다.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5770만 원으로 0.8% 올랐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