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3.12.20 10:23:09
서울시는 2024년 1월 27일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로 친환경 교통혁신을 시작한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는 기후·교통 환경변화에 맞춘 친환경 교통혁신 정기권으로서 전국 최초로 시행되며, 시범사업으로 1월 23일부터 모바일카드 다운로드와 실물카드 판매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 사업 시작과 함께 서울 지역 내 지하철 1~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 수인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서울~김포공항까지 모든 지하철에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단, 신분당선은 요금 체계가 상이하기 때문에 서울구간 내라도 이용이 제한된다.
또한 버스는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모두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준공영제 시행으로 이미 안정적인 통합 운영을 하고 있어, 교통 소외지역과 사각지대 지역에서 이용이 많은 마을버스까지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단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이용이 가능하며, 경기·인천 등 타 시·도 면허버스와 요금체계가 상이한 광역버스와 심야버스는 포함되지 않는다.
더불어 서울시는 시범사업 기간동안 따릉이 이용 유무에 맞춰 6만 2천원권, 6만 5천원권 2종으로 나눠 출시한다.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은 지하철과 버스를 주로 이용할 경우 더욱 저렴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수 있도록 6만원 초반대 요금제를 추가 출시했고, 따릉이를 자주 이용하거나 봄·가을 등 계절 변화에 따라 자전거 이용을 원할 경우 3천원만 추가하면 저렴하게 무제한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따릉이는 수단 특성상 봄, 가을 등에 이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따릉이 이용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달에는 6만 5천원권을 선택하고, 지하철과 버스만 이용할 경우에는 더 저렴한 6만 2천원권을 선택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를 모바일카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스마트폰에서 ‘모바일티머니’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월 이용요금을 계좌이체하고 5일 이내 사용일을 지정한 후 이용하면 된다. 단 iOS기반 스마트폰은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되지 않아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시범기간 내 신용카드로 ‘모바일카드’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고, 2024년 7월 본 사업에는 대다수 시민이 이용하고 있는 후불 교통카드에 ‘기후동행카드’를 탑재를 검토하는 등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동행카드는 한 장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개념을 적용해 수도권 통합 환승제 이후 서울시가 또 한 번 대한민국 교통분야 혁신을 선도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순히 교통비만 절감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후위기 대응, 교통수요 전환 등 시대적 과제 해결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 모두에게 교통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와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