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12.20 16:28:01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10일간 안양천을 화려한 빛으로 물들이는 ‘안양천 밤빛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밤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주제로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목동교~양평교 구간 제방산책로, 어섬(인공섬) 일대 수변공간, 양평2보도육교 등에서 진행한다. 4개 테마로 나눈 각 구간에선 다채로운 빛 조형물과 경관조명, 빛 산책로 등으로 안양천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먼저, 안양천 안 인공섬 ‘어섬’에는 연말 분위기가 느껴지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된다. 바로 앞 ‘어섬 포토존’에는 빛으로 반짝이는 트리숲과 가로 7m의 대형 컬러링 방명록이 마련된다. ‘어썸 플레이스’에선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블랙라이트 속에서 △네온 트리 만들기 △형광 풍경 만들기 △형광 페이스 페인팅 △달밤에 즐기는 야광 전통놀이 등의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블랙라이트가 비추는 산책로 ‘블랙포레스트’에선 사람 움직임에 따라 빛을 비추는 인터랙티브 조명과 불빛 아래에서 반짝이는 안양천의 생물들도 볼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선 구민들이 도시 수변문화 활성화를 위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문화적 실험 프로젝트’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처음 개최하는 만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 또한 구민들과 함께 진행하며 의미를 더한다. 영등포구는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구민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사전 신청을 받아 23일 저녁 6시에 진행하는 크리스마스트리와 블랙포레스트 점등 세리머니를 진행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해 첫 문을 연 밤빛축제에서 빛으로 재탄생한 안양천과 함께 특별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서울 대표 수변 허브도시로서, 영등포구는 안양천이 구민들을 위한 휴식·문화·여가의 생활공간이자 새로운 활력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