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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락 전환... 차익 매물 쏟아지며 나스닥 1.50%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75.92포인트(1.27%) 하락한 37,082.00에 거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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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3.12.21 08:27:07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증시가 상승 피로감에 차익 실현으로 보이는 매도세가 나오면서 급락 마감했다.

20일(미국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75.92포인트(1.27%) 하락한 37,082.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0.02포인트(1.47%) 떨어진 4,698.35에, 나스닥지수는 225.28포인트(1.50%) 밀린 14,777.94에 장을 마감했다.

고점 부담에 따른 급락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은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할 정도로 상승세여서 피로감이 쌓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장 중 상승세로 굳어지는 듯했던 분위기는 오후 들어 돌변했다.

오후 1시 30분 무렵부터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줄이더니 오후 3시 부근부터 갑자기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S&P500과 나스닥의 경우 30분 만에 1% 가까이 급락할 정도로 매도세가 매서웠다.

주가는 그대로 계속 밀려 낙폭을 확대했고 결국 세 지수 모두 1% 넘게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글로볼트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이미 과매수 상태였고 이같은 여건에선 오늘 같은 조정은 자연스럽다”며 “이날 하락은 펀더멘털보다는 기술적인 측면”이라고 평가했다.

S&P500지수 내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이 가운데 필수소비재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유틸리티의 하락폭이 컸다.

운송업체 페덱스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과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12% 급락하며 S&P500 구성 종목 중 가장 크게 하락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하락장에서도 1.2%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써 내려갔다. S&P500 구성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이날 기록했다.

식품 제조업체인 제너럴 밀스는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하락으로 S&P500의 이달 수익률은 2.9%로 줄어들었다. 다우존스지수는 3.2%, 나스닥지수는 3.9%로 축소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즉각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연준 관계자의 발언도 나왔다.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라디오방송 WHY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낮출 때가 오겠지만 당장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경제 연착륙 과정은 험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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