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다 히데키 지음 / 포텐업 펴냄 / 216쪽 / 1만 6800원
일본의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중년에 시작되는 우울증과 무기력증의 원인이 다름 아닌 ‘전두엽의 기능부전’ 탓이라고 진단한다.
대뇌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는 전두엽은 25세라는 늦은 나이에 완성되지만 40대부터 그 크기 자체가 축소되기 시작한다. 신경세포의 회로가 줄어들면서 퇴화하기 때문에 40대 이후부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최근 코로나19 후유증 탓으로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고 묻지마 범죄가 증가하는 것 역시 전두엽의 기능 이상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공감 능력과 사회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전두엽이 그 기능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이런 사건 사고가 급증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렇게 40대부터 작아지기 시작하는 전두엽의 기능을 50대, 60대 그리고 70대까지도 활발히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최근 대세가 된 뇌과학 이론에 자신만의 임상 경험과 각종 심리 실험 이야기를 곁들여 전두엽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출간 이후 일본 아마존의 뇌과학 분야 베스트에 올랐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이 책이야말로 자신이 독자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