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통행에 지장을 주는 전신주의 이설(移設)을 지원해 구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한다.
관악구는 2021년 하반기부터 10억여 원을 투입해 그 해 13기, 지난해 22기, 올해 26기 등 총 61기를 이설했다. 전신주 이설 비용은 약 3000만 원으로, 관련 법에 따르면 원인자가 그 비용을 부담하게끔 돼 있지만, 원인자가 특정되지 않는 경우 이설이 쉽지 않다.
구(區)는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내년에도 ‘통행 불편 전신주 이설 지원사업’을 이어간다. 그 대상은 사유지가 아닌 도로 위에 위치하고, 보행·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전신주다. 근처 거주자들의 이설 동의도 얻는다.
구는 향후 한전·KT 등 관계 기관의 기술 검토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전신주 이설·정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토록 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작은 불편사항 하나라도 최선을 다해 해소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