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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발생한 日 강진으로 최소 13명 사망

부상자 33명 이송… 여진 129회 지속… 우리 동해안에도 10㎝ 미만 지진해일 밀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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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1.02 11:03:14

1일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우리 동해안의 해수면 상승 위험이 커지자, 행정당국이 강원도 강릉시 강릉항 방파제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년 첫날인 1일, 일본 혼슈(本州) 중부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2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번 강진으로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나나오시 공립병원에는 1일 밤까지 부상자 33명이 이송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각지에선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인명 피해는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또 이시카와현과 접해있는 도야마(富山)현에선 중상자 3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이 다쳤고, 니가타(新潟)현과 후쿠이(福井)현에서도 각각 20명,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NHK는 또 노토반도에서 1일 강진 이후 2일 오전 6시까지 진도(震度) 2 이상의 지진이 129회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혼슈와 홋카이도(北海道) 일부 동해 인접 지역에 내렸던 쓰나미(지진해일) 경보와 쓰나미 주의보를 2일 모두 해제했다.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철도회사인 JR동일본은 이날 오전 고속열차 신칸센의 설비 점검을 위해 나가노역과 가나자와역을 잇는 구간, 에치고유자와역과 니가타역 사이 구간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노토 공항은 활주로 곳곳에서 길이 10m 넘는 균열이 확인돼 항공편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일 오전 총리관저에서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이번 강진에 따라 우리 동해안에도 2일 오전 8시 10㎝ 미만의 지진해일이 밀려오고 있다.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천천히 낮아지고 있지만, 당분간은 해안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규모 7.6 지진이) 전진(前震)이라기보다 본진(本震)인 것으로 파악되며,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해일이 밀려올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지진  일본  이시카와현  동해안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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