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일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핵심사업별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하며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친환경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역량을 키워 나간다면 성장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2035 장기 성장 비전을 명확히 하는 한편, 이에 기반한 핵심사업별 성장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다만 올해 우리는 유례 없이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마주하고 있다. 공급망 공급망 재편과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라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러-우 전쟁과 중동 정세 불안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면서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친환경 성장 비전을 중심으로 역량을 연마하고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미래 산업을 주도해 나가는 기회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한 해 집중해야 할 사업별 중점 추진사항을 하나하나 짚었다.
먼저 최 회장은 “철강 사업은 저탄소 제품 공급 체제를 본격 구축하고 미래형 포트폴리오 전환 및 글로벌 성장시장 선점으로 ‘톱 티어(Top Tier)’ 철강사의 지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한 리튬, 니켈, 양·음극재 사업 확대로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친환경 인프라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에너지 가치사슬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그룹 사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역량을 높여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포스코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핵심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핵심 사업들과 연계한 신사업 기획과 벤처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보람과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포스코그룹이 창출해 나가는 ‘리얼밸류(Real Value)’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라는 원대한 성장 비전을 실현시킬 초석이 될 것이며, 그 결실을 구성원은 물론 이해관계자 모두가 충분히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