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4.01.02 16:24:11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삼성전자 주가가 8만 원에 가깝게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0% 오른 7만9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 1.66% 오른 7만9천8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규장 마감 시점 기준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841억 원, 46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천277억 원을 순매도했다.
메리츠증권은 2일 삼성전자가 올해 감산 폭을 줄이고 신규 주주환원 정책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4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최근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D램 감산 폭을 줄여나가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감산 폭은 35%에서 1분기 안에 15% 수준까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올해 2분기부터는 감산 폭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분배와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의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이 종료된 가운데 (올해 감산 폭 축소에 따른) 실적 개선 가시성 회복에 기반한 신규 주주환원 정책이 이달 말 실적설명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4천억 원 수준으로 직전분기의 2조4천억 원보다 소폭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매출 극대화에 집중하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손실이 직전분기 3조7천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모바일경험(MX) 영업이익이 3조3천억원에서 2조3천억원으로 축소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