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4.01.02 16:52:07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시장에 만연한 리스크 불감증과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에 근거한 투자와 경영의 의사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며 “금융업은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을 원칙과 기준에 따라 잘 관리하고 이용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는 것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이와 함께 신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회사의 3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두 대표는 “리스크요인과 투자가치에 기반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손익 안정성을 제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고객 운용자산(AUM), 흐름(Flow)과 수수료(Fee) 기반의 자산관리(WM), 세일즈·트레이딩(Sales & Trading), 그리고 연금 비즈니스를 보다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투자자산에 대한 익스포져(Exposure)는 적정수준으로 관리하여 손익 안정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 번째로는 ‘기업 성장 파이프라인 강화’를 주문했다. 이를 위해 그간 육성해 온 글로벌 비즈니스, 디지털과 연금비즈니스 측면에서 규모와 내실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비즈니스는 성장지역과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해외법인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특히 이들은 “인도 로컬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통해 향후 20년의 글로벌 WM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인도 시장을 성장의 중심축으로 삼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 시장과 홍콩, 뉴욕 등 선진국 시장의 지역별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의 생산성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WM측면의 AI 자산관리와 트레이딩 영역의 AI 트레이딩을 중장기적 과제로 삼아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연금자산에서는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을 제공하고, 로보어드바이저, 랩 등 투자솔루션을 강화해 연금수익률이 제고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어려운 시장 상황일지라도 우량 투자자산과 위험관리를 통해 검증된 글로벌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두 대표는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시행하고, 강화된 내부통제와 혁신, 다양한 사회환원 활동을 통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갖추고 집단지성을 위한 기업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다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