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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그룹 총수 주식재산, 1년 새 10조 ↑… 이재용 회장 ‘부동의 1위’ 유지

CXO연구소, 40개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조사… 에코프로 이동채 50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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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1.03 12:04:0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국내 40대 그룹 총수의 주식 가치가 1년 새 10조 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은 15조 원에 육박하며 1위를 유지했다.

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1월 2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 원 넘는 그룹 총수 40명이다.

조사 결과 40대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1월 초 48조7885억 원에서 올해 초 58조7860억 원으로 1년 새 10조 원(20.5%)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회장의 작년 1월 2일 주식평가액은 5358억 원에 그쳤으나, 올해 초에는 3조1995억 원으로 평가돼 1년 만에 497%(2조6636억 원↑)나 급증했다.

조원태 한진 회장의 주식재산도 최근 1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기간 중 조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385억 원에서 3024억 원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최근 1년 새 20% 이상 주식재산이 불어난 총수는 4명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28.2%↑) ▲이해진 네이버 GIO(26.7%↑) ▲정몽규 HDC 회장(23.4%↑) ▲조현준 효성 회장(2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1년 새 3조2700억 원 이상 불어나며 증가액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40개 그룹 총수 중 15명은 작년 1월 초 대비 올해 초 기준 주식가치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주식재산 감소율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전 회장으로 주식재산이 60.7%나 급락했다.

이어 1년 새 주식재산이 10% 넘게 감소한 총수는 ▲홍석조 BGF 회장(24.3%↓)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20.5%↓) ▲이명희 신세계 회장(20.4%↓) ▲이호진 태광 전 회장(16.6%↓) ▲허창수 GS 회장(14.2%↓) ▲신동빈 롯데 회장(14.1%↓)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1.7%↓) 순이었다.

최근 1년 동안 주식평가액 증감률 상하위 TOP5 그룹 총수 현황.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달 2일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지난해보다 1명 많은 13명이 입성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4조8673억 원으로 부동의 주식재산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9조 9475억 원), 3위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6조 1186억 원)이었다.

이어 ▲4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7377억 원) ▲5위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3조1995억 원) ▲6위 최태원 SK 회장(2조3442억 원) ▲7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1506억 원) ▲8위 구광모 LG 회장(2조1282억 원) ▲9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1조3967억 원) ▲10위 이해진 네이버 GIO(1조3945억 원) ▲11위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1조3153억 원) ▲12위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2023억 원) ▲13위 이재현 CJ 회장(1조1995억 원)도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그룹 총수는 아니지만 주식재산이 5조 원이 넘는 주요 주주 중에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8조2298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8698억 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1619억 원)이 포함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 증감 여부에 따라 일반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가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올해도 초반 3개월보다 2~3분기 주식시장이 어떤 업종과 종목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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