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1.04 10:30:27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3일 “해외(시장)에 답이 있고, 해외에서 희로애락을 같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시무식에서 “단순 시공만으로는 이윤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어 해외시장에서도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 건설 환경에 큰 어려움이 전망되지만, 우리 대우건설은 이를 극복할 무한한 힘을 지니고 있다”며 지난해 시무식에서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하는 대우건설을 만들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얘기했던 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지난해 10여 개국을 방문해 현지 시장을 점검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의 개발사업 성과를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우건설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 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등 세 지역을 축으로 삼아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백정완 사장은 올 한 해 건설산업 환경이 고금리·고물가와 높은 원가로 인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며, 건설업 전반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의 지속 △업무방식 변화와 경영시스템 개선 △안전과 품질의 철저한 관리 등 4가지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안전·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꼽으며 임직원에게 모든 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빠른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내 개발사업 및 해외사업 확대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효율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주문했다.
이밖에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주력 사업에 회사 전체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제고와 유동성 확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