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어디서 날아왔을까… 서울 주택 옥상에 찾아든 푸른 새의 정체는?

수컷 공작새 한 마리 발견… 은평구청, 동물구조관리협회로 인계… 소유자·입양자 공고 예정

  •  

cnbnews 김응구⁄ 2024.01.05 09:28:39

서울시 은평구 한 주택 옥상에 푸른 공작새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사진=연합뉴스(김길남 씨 제공)

서울 은평구 한 주택 옥상에서 푸른 공작새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은평구의 한 5층 건물에 사는 김길남(62) 씨가 옥상에서 수컷 공작새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이 공작새는 꼿꼿하게 고개를 든 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옥상 텃밭을 거닐었다.

김 씨는 봄이면 옥상 텃밭에 여러 농작물을 심어 까치나 참새 같은 새들이 많이 날아들지만 이곳에 30년을 살면서 이렇게 크고 특이한 새는 처음 봤다고 전했다.

김 씨는 곧바로 소방당국에 신고했고, 오전 10시 40분경 공작새를 포획해 담당 관청인 은평구청에 인계했다. 지금까지 이 공작새가 어디서 날아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은평구청 측은 “2000년대 초반 관내에 공작새가 출몰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발견 장소 주변에 공작새를 사육하는 시설이나 동물원은 없다”고 밝혔다.

은평구청은 이 공작새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인계하고, 협회는 이 새의 소유자나 입양자를 찾는 공고를 낼 예정이다.

연합뉴스는 전문가의 의견을 빌어 “공작새는 장거리 비행을 하기보다 서식지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걸어 다니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날아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씨는 “푸른 용의 해라는 갑진년(甲辰年) 새해에 푸른 공작새가 날아오니 저를 비롯한 우리 건물 주민들과 은평구에 좋은 일이 생기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공작새  은평구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갑진년  푸른 용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