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1.05 12:34:27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올 한 해 새로운 정책·제도를 ‘2024 새롭게 달라지는 영등포 생활’에 담아 소개했다.
여기엔 △주거도시 △경제도시 △미래교육도시 △문화도시 △복지도시 등 5개 분야 67개 정책이 담겨 있다.
△명품 주거도시
① 경부선 일대 종합발전 마스터플랜 수립
〈철도 지하화 특별법〉 제정과 함께 ‘경부선 일대 종합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120년 동안 영등포를 둘로 나눴던 ‘철의 장막’ 경부선을 지하로 옮기고, 철도 주변의 상부 공간을 전문가‧구민과 함께 선제적 개발 계획을 마련해 영등포의 새로운 성장을 그린다.
②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 확대
속도감 있는 재개발‧재건축을 위한 역량을 집중한다. ‘찾아가는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를 추가 개소해 구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지부진했던 재개발‧재건축에 속도를 낸다.
③ 생활 주변 위험 수목 정비
주택가나 생활 주변 위험 수목을 정비하는 ‘위험 수목 처리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강풍‧폭우 등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사고와 피해를 예방해 구민 안전을 지키고 도시 미관을 개선한다.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① 고령 영업자 맞춤형 위생 컨설팅 추진
음식점의 고령 영업자를 대상으로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위생 컨설팅’을 실시한다. 소규모 음식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소상공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는 방침이다.
② 통합일자리센터 조성
이를 통해 어르신,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취약계층을 위한 구직자 중심의 공공·민간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취업 갈증을 해소하는 다양한 맞춤형 취업 지원책을 펼친다.
③ 청년 취업경쟁력 강화
청년 취업 역량 강화와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국가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인·적성 대비 강의와 각종 자격증 시험 응시료를 지원해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품은 명품 미래교육도시
① 디지털 동행 플라자 운영
어른들의 디지털 배움터 ‘디지털 동행 플라자’를 운영한다. 실생활에서 마주하는 은행 업무, 배달 주문, 열차 예매, 택시 호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사용법 등을 배울 수 있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취미 활동도 즐길 수 있다.
② 영등포 교육의 컨트롤타워 ‘미래교육재단’ 본격 운영
이를 통해 4차 산업에 대비할 과학 미래인재 양성, 명품 평생교육 도시 조성, 약자와 동행하는 교육 실현 등에 박차를 가한다.
③ 아동·청소년 과학문화 이용권
과학문화 소외 계층에 국공립 과학관과 과학문화기관의 전시·도서·공연·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과학문화 이용권’을 지급한다.
△문화가 넘치는 도시
① 안양천 맨발 황톳길 조성
안양천 제방 산책로 일대에 1.2㎞에 달하는 ‘맨발 황톳길’을 조성한다. 세족장과 신발장도 설치해 구민 편의를 높인다.
② 도림동 생활문화센터 조성
구민 생활문화 활성화와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한다. 커뮤니티 시설, 음악‧무용 연습실, 작업실 등이 꾸며질 예정이다.
③ 문래동 ‘주민 친화 정원’ 조성
문래동 공공공지에 문화와 쉼이 있는 ‘주민 친화 정원’을 조성한다. 꽃밭 정원, 순환산책로, 사계절 잔디마당, 목화 단지, 어린이 모래 놀이터, 야외 운동시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이후 ‘영등포 문래예술의전당’이 건립되면 구민을 위한 배후지 등으로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약자와 동행하는 복지도시
①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 확대 운영
치매 가정에 자원봉사자가 방문해 틈새 돌봄을 제공하고 가족에겐 휴식을 제공하는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를 확대한다. 올해는 치매뿐만 아니라 뇌졸중‧당뇨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가정까지 확대해 초고령 시대의 돌봄 수요에 대비하고, 지역사회 통합 돌봄망을 구축한다.
② 첫만남이용권‧부모급여 지원 확대
‘첫만남이용권’은 첫째 아이 200만 원, 둘째 아이 300만 원으로 확대되고, ‘부모급여’ 역시 0~11개월은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12~23개월은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된다.
③ 서울상상나라 조성
당산공영주차장 부지에 어린이 복합문화 체험시설인 ‘서울상상나라’가 들어선다. 놀이‧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곳을 통해 영유아와 어린이들의 창의력, 정서‧신체 발달 증진을 돕는다.
세부적인 내용은 전자책(e-book)으로도 만들어 영등포구 홈페이지 게시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해는 영등포가 일자리와 주거, 문화와 녹지가 어우러진 ‘서남권 신경제 명품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새로운 핵심 정책들과 제도들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주거‧경제‧교육‧문화‧복지 다방면에서 새로운 도약과 젊은 영등포로 변화하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