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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K-클래식 발전에 기여하길”

8일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지원 협약식… 올해 세미나‧해외 연수‧심화 교육 등 진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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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1.09 09:56:24

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강당에서 열린 ‘2024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지원 협약식에 참석한 (사진 왼쪽부터) 김현용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회장과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 사진=삼성문화재단

삼성문화재단과 사단법인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강당에서 ‘2024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지원 협약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삼성문화재단은 세계적 수준의 피아노 조율사를 양성하고자 2017년부터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협력해 국내의 역량 있는 피아노 조율사들에게 해외 선진 조율 기술을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에는 ‘국내 기술 세미나’와 함께 ‘제5회 아시아 피아노조율사협회 총회’를 동시 개최하고 ‘해외 기술 연수’와 ‘심화 교육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국내 기술 세미나’는 해외 유명 마이스터를 초청해 체계적인 조율 이론과 기술을 국내 조율사에게 전수해 경쟁력 있는 피아노 조율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8월 26~29일 충남 천안 소노벨 리조트에서 3박 4일간 한국과 아시아 피아노 조율사 350여 명을 대상으로 국내 기술 세미나와 제5회 아시아피아노조율사협회 총회를 동시에 열 예정이다.

특히 2012년 경주 창립 총회 이후 1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피아노조율사협회 총회’는 조율 기술의 아시아 국가 간의 교류를 증진하고 한국 피아노 조율사의 위상을 높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해외 강사는 영국 스타인웨이사 지사장으로 스타인웨이 콘서트 피아노의 제작과 역사, 구조에 관한 전문가이자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의 전속 조율사인 울리히 게르하르츠를 초빙해 콘서트 피아노 조율에 대해 7시간 동안 특강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조율사들이 아시아 피아노 조율의 현주소와 조율 노하우를 공유한다.

‘해외 기술 연수’는 스타인웨이, 야마하 등 해외 선진 피아노 제작사의 교육 프로그램 연수를 통해 독일, 일본 등의 피아노 제작 및 관리 시스템을 현지에서 직접 보고 배움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피아노 조율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달 10일부터 4주 동안 일본 시즈오카에 위치한 야마하사에 2명을 파견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뵈젠도르퍼사 등에 총 1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심화 교육과정’은 국내 조율사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해외 조율사와 국내 조율 명장의 노하우를 집중 전수해, 공연장의 콘서트 피아노를 잘 관리하고 연주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역량있는 조율사로 양성하고자 2022년 신설됐다.

오는 6월 국내 우수 조율사 20명을 선발해, 10일 과정으로 7월 8~13일 박성환, 서인수, 임종구 조율사가 서울 가산동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강의실에서 한국 상황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9월 9~12일 울리히 게르하르츠가 연세대학교 체임버홀에서 콘서트용 그랜드 피아노에 대한 조율 시연과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피아노 조율사들이 교과서적 조율 기술에서 한걸음 나아가 연주자가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 내는 자신만의 조율 철학을 갖추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김현용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회장은 “정밀한 피아노를 위한 조율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한국에서 12년 만에 열리는 아시아피아노조율사 협회 총회를 통해 아시아 국가 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의 피아노 조율 수준을 아시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는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이 최적의 연주 환경을 만들어 K-클래식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피아노 조율과 같은 문화 인프라의 중요성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지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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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문화재단  류문형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김현용  김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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