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1.10 11:38:12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참석해 ‘관악S밸리’를 전 세계에 알렸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세계 3대 전자·정보통신(ICT) 박람회 중 하나다. 여기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기업 홍보,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에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악구는 지난해 서울통합관 내에 ‘관악S밸리관’을 조성해 관내 8개 기업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관악S밸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CES 2024’에 참가할 8개 기업을 모집했다.
관악S밸리는 지난해 서울시 서남권 균형발전 신속 추진사업으로 선정될 만큼 주목받는 관악구의 역점사업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관악S밸리에 입주한 두 기업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의 성공을 위해선 글로벌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우수 기업을 발굴·유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관악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직접 CES 2024에 참석해 관악S밸리관 참가기업을 격려했다. 이어 스타트업 전시 부스가 모여 있는 ‘유레카관(Eureka Park)’을 견학하면서 미래 혁신기술 동향을 파악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관악S밸리 입주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박 구청장은 CES 2024 서울통합관 메인 무대에서 관악S밸리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박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관악S밸리를 더욱 고도화해 관악구를 혁신 경제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갈 것”이라며, △자치구 최초 중소벤처기업 지원 전문기관 설립 추진 △2026년까지 1000개 벤처기업 유치 △6400명 고용 창출 등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이번 미국 출장 기간에 관악S밸리의 국외 교류 확대를 위해서도 힘쓸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풀러턴시장, 로스앤젤레스(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만나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창업생태계 분야에서 관악S밸리는 스타트업과 같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다양한 창업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관악S밸리를 반드시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