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석⁄ 2024.01.12 10:34:17
미국과 영국이 예멘 후티 반군에 공습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흥아해운[003280]을 중심으로 해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9분 현재 흥아해운은 전 거래일보다 27.98%(880원) 급등한 4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대한해운[005880]은 12.28%(275원) 오른 2515원에, STX그린로지스[465770]는 10.19%(1240원) 상승한 1만34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해 말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이 시작된 이후 다국적군의 공습이 처음 이뤄지며 사태가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과 영국군이 항공기와 함정·잠수함을 동원해 홍해를 봉쇄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과 관련된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호주, 캐나다, 바레인, 네덜란드가 이번 작전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 반군은 현재까지 27척의 선박을 대함 미사일 등으로 공격해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항로에서 국제 무역을 방해했다.
흥아해운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액체석유화학제품의 해상운송을 주업무로 하는 회사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1247억 원, 영업이익은 2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86억 원으로 2022년(90억 원)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