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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4 업고 70% 뛴 이 종목...올해는 'AI 소프트웨어'의 해 예측

올해 AI시장 분화된 흐름 시작...한글과컴퓨터 7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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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4.01.12 14:41:40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의 기조연설에 깜짝 등장해 월마트의 AI 챗봇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개막한 가운데, 국내 증시를 관통한 키워드는 'AI 소프트웨어'로 나타났다.

11일 IT조선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코스닥 지수가 0.5% 오르는 동안, AI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기업인 한글과컴퓨터, 이스트소프트, 바이브컴퍼니는 코스닥 시장에서 각 70.1%, 52.5%, 28.7%씩 급등했다.

한글과컴퓨터는 7일 생성형 AI 스타트업 기업인 ‘포티투마루(42Maru)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B2G, B2B는 물론 B2C까지 AI 서비스를 본격화는 등 AI 사업자로 변모하며 'AI 소프트웨어' 관련주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CES 2024는 개막 전부터 행사의 핵심 키워드로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가 지목돼왔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산업을 관통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며 기술 융합이 주요한 이슈로 떠올랐고, CES 전체 참가 기업 4300여곳 중 절반 이상이 AI 관련 기업으로 파악됐다.

흥미로운 점은 올해 AI 시장 내에서도 분화된 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 초 AI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들은 급등한 반면, CES 행사에 참가한 AI 하드웨어 관련 국내 기업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CES 행사에 참가한 AI 하드웨어 분야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동기간 각 8%, 6.3%, 4.5%씩 하락했다.

CES발 호재보다 최근 실적 부진과 전반적인 경기부진 등의 다른 악재가 더 크게 작용한 결과란 분석이다. 지난 9일 발표된 잠정실적 발표에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2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동기간 LG전자도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영업이익 3125억 원을 기록했다.

양분화된 흐름의 배경을 두고 하드웨어 관련 대기업의 실적 부진의 영향이 그 배경으로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부터 AI 시장 흐름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겨가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AI의 개화 시기이던 작년에는 기술 발전의 토대가 될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하드웨어가 조명받은 반면, 올해부터는 실질적으로 활용성을 보여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쪽으로 AI 시장 흐름이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는 하드웨어 위주로 올랐지만 이제는 하드웨어가 기대감만으로 오르는 것은 거의 볼 수 없을 것 같다”며 “과거 혁신 사례를 봤을 때도 초반엔 하드웨어가 돈을 벌 수 밖에 없는 구조지만 결국 마지막에 주가가 좋은 곳은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챗GPT 스토어가 소프트웨어 쪽으로의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챗GPT 스토어는 챗봇을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들로 하여금 판로를 글로벌로 확대시킬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며 스토어 출시 소식 이후 8일 한글과컴퓨터·이스트소프트·바이브컴퍼니 등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3년 말 AI하드웨어에 대한 기대감이 GPT스토어 소식으로 인해 AI소프트웨어 기대감으로 변화하게 됐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가 GPT스토어를 통해 GPT 기반 AI 챗봇 서비스, OCR,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 생성형 AI 기반으로 모듈화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장하여 입점할 계획"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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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4  한글과컴퓨터  AI  증시  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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