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석⁄ 2024.01.15 15:46:04
지난해 국내 펀드시장의 규모가 100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이 발표한 ‘2023년 펀드시장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971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유형별 비중을 보면 지난해 말 순자산총액 기준 MMF(단기금융펀드)가 17.8%, 부동산이 17.4%, 특별자산 펀드가 15.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중 고금리가 지속됨에 따라 채권 상품의 매력도가 높아지며 채권형펀드에 12조2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 돼 순자산총액은 전년 말보다 21조6000억 원(18.5%) 늘어한 138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펀드시장에 68조2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투자 지역별로 보면 국내투자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2022년 말보다 88조8000억 원 늘어난 644조7000억 원으로 전체 펀드의 3분의 2(66.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해외투자펀드 순자산 총액은 30조3000억 원 증가한 326조7000억 원으로 전체 펀드의 33.6%로 나타났다.
공모펀드 시장의 경우 2021년 말보다 순자산총액이 28조9000억 원(9.3%) 감소하면서 2022년 역성장했으나 지난해 들어 33조7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총액은 65조2000억 원(23.0%) 늘어난 348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사모펀드 시장은 지난해 33조4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전년보다 53조9000억 원(9.5%) 증가한 623조1000억 원의 순자산총액으로 성장세를 지속해 가고 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