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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특수’ 부산 어묵집, 삼성에 납품도? 비하인드 스토리 화제

이재용 회장 다녀간 뒤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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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1.17 09:26:56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며 ‘쉿’ 하는 포즈는 부산 깡통시장에서 유행으로 번졌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녀가 화제가 된 부산 어묵집의 대박난 근황이 전해졌다.

16일 연합뉴스TV는 부산 어묵집에 직접 찾아가 사장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묵집 사장은 이른바 ‘이재용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음을 전했다. 이른 아침부터 다른 지역에서 온 고객도 줄을 서기도 하고, 삼성 직원이 연차를 내고 어묵을 먹으러 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가게는 지난달 12일 공식 SNS에 2주간의 매출을 공개했는데, 이 회장이 방문한 뒤 매출 그래프가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가게 곳곳에는 이 회장의 사진과 더불어 ‘이재용 회장이 서 있던 자리’, ‘쓸어 담던 자리’, ‘이재용 국자’ 등을 적은 여러 사진과 표시가 붙어 있었다. 사장은 이 회장에게 무한한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핸드폰은 어디 걸 쓰냐”는 질문엔 “LG”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떡볶이, 만두 등 분식을 시식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가게를 방문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공통점이 보였는데 이 회장이 취해 화제가 됐던 ‘쉿’ 포즈를 하고 있었다. 이재용 회장은 부산 어묵집 방문 당시 몰려드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외치자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며 “이름 부르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이 모습이 찍힌 사진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밈으로도 번진 바 있다.

인터뷰를 통해 또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해졌다. 어묵가게 사장은 “화제가 된 이후 삼성웰스토리에서 연락이 왔다. 이 회장이 방문해서 연락했다며 납품을 해줄 수 있냐고 해서 어묵 공장에 문의했더니 사이즈가 안 맞아서 안 된다고 했다”며 “삼성웰스토리 담당자, 죄송하다. 납품하기 싫어서 그런 게 아니고 어쩔 수 없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열심히 어묵을 먹고 이 회장 옆에서 어묵을 쓸어 담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남성의 정체에 대해서도 전했다. 어묵집 사장은 “청와대 보좌관이었던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이 맛있다고 (어묵을) 좀 사가자 해서 사갔다”며 “보기엔 그냥 쓸어 담아 간 것 같지만 엄청나게 꼼꼼하게 고르고 사갔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방문해 화제가 된 부산 어묵집은 공식 SNS에 급상승한 매출 그래프를 공개했다. 사진=해당 어묵집 공식 SNS

시장 상인들은 어묵집 흥행에 대해 “이번에 느낀 게 (이 회장 방문 화제 이후) 2030대가 시장을 많이 찾더라. 이 어묵집을 계기로 시장이 좀 활성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런 긍정적인 효과는 좋다”, “덕분에 시장이 활성화되면 좋겠다”, “어묵 진짜 맛있나보다”, “삼성에 진짜 납품했으면 대박이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지난달 6일 윤 대통령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과 부산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당시 이들은 떡볶이와 어묵, 빈대떡 등을 나눠 먹으며 시장을 다녔는데 특히 이 회장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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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윤석열  LG 구광모  삼성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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