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석⁄ 2024.01.22 16:25:52
슈프리마HQ[094840]가 중동으로 향하는 수출이 호조를 보인다는 소식에 22일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슈프리마HQ는 전 거래일보다 29.96%(2070원) 오른 8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날 자회사인 슈프리마[236200]도 전일 대비 12.47%(3050원) 상승한 2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NH투자증권은 9일 슈프리마가 네옴시티향(向) 수주 확대와 신제품 매출 성장으로 올해 가파른 이익 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슈프리마가 네옴시티 출입통제시스템 설계에 참여해 네옴병원, 네옴빌라 등에 슈프리마 제품이 설치될 예정”이라며 “2023년 중동 매출은 2020년(65억 원) 대비 2배 이상인 135억 원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 연구원은 “고마진의 스마트폰 지문인식 솔루션 매출 또한 고객사와의 재계약으로 올해 2분기부터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도 7배에 불과해 글로벌 1위 기업임에도 현저한 저평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슈프리마는 2000년에 설립된 바이오인식·물리보안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출입통제시스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국이 140여개국에 달하고 전체 매출 중 70% 이상을 통합보안시스템에서 올리고 있다.
2015년 말 슈프리마HQ와 인적분할하면서 사업회사인 슈프리마가 재상장했다. 슈프리마HQ는 지난해 11월 10일 기준 자회사 슈프리마의 지분 28.26%를 보유하고 있다. 슈르리마HQ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이재원 슈프리마그룹 회장이다.
슈프리마HQ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155억 원, 영업손실은 30억 원, 당기순이익은 32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회사인 슈프리마의 매출액은 644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 당기순이익 148억 원을 나타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