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4.01.23 10:47:07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올해 1월부터 여권 민원 발급에 대한 모든 안내 사항을 이미지 한 장에 담은 ‘e-디지털 민원안내 가이드’ 서비스를 실시한다.
구는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선정 기업인 피제이팩토리와 손잡고, 피제이팩토리가 보유한 디지털 이미지 기술인 ‘디테일’을 전국 최초로 여권 업무에 적용했다.
디테일은 여러 장의 이미지를 서로 연관된 부분에 연결해 사진 한 장으로 수렴시키는 기술이다. 역으로, 다양한 정보를 담은 무수한 이미지들의 연결을 따라가며 차곡차곡 펼치듯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미지에 삽입된 디테일 아이콘을 누르면 다음 정보를 담은 이미지가 나오는 방식으로 복잡한 공간정보나 행정절차를 직관적으로 알려주기에 탁월하다.
강남구의 e-디지털 민원 안내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접속할 수 있다. 첫 화면은 대한민국 여권 이미지로, 이 안에 ▲신청서 작성 ▲여권 발급 ▲여권 사진 메뉴가 한 번에 담겨 있다. 각 메뉴의 디테일 아이콘을 누르면 이어지는 다음 매뉴얼이 나온다.
매번 문서로 써서 게시하기에는 길고 복잡해 담당 직원이나 도우미가 맨투맨으로 설명했지만, 이제는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해졌다. 또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시공간의 제약 없이 QR코드와 링크만 있으면 소셜미디어, 디지털 사이니지, 링크 공유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민원 안내가 가능해졌다.
구는 여권 업무에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주민들의 평가와 운영 성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다른 민원 안내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디지털 기술의 도입으로 누구나 여권 업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24시간 비대면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행정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적용해, 구민의 편의를 증진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