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기자재 전문기업 현대힘스[460930]가 상장 첫 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주가 4배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힘스는 26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공모가 7300원 대비 300%(2만1900원) 오른 2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일 올해 첫 따따블을 기록한 우진엔텍에 이어 두 번째이다.
앞서 현대힘스는 17~18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증거금 약 9조7800억 원이 모이며 123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08년 설립된 현대힘스는 선박 블록·선박 내부재·의장품 도장 등 조선기자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회사로, 조선 블록 제작사 중 국내 최대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현대힘스의 지분은 허큘리스홀딩스가 53.75%, HD한국조선해양이 21.25%를 보유하게 됐다.
현대힘스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선박용 독립형 탱크 생산을 위한 공장 부지 매입 ▲가스발생기 분야 CAPA 증설 ▲생산인력 확보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연결기준 현대힘스의 매출액은 1448억 원, 영업이익은 38억 원, 당기순이익 44억 원을 기록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