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설을 앞두고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예산과 정부할인쿠폰(111억 원) 등 총 326억 원을 투입해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가격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가격이 높은 사과·배에 대해서는 제휴카드, 자체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결합해 최대 47%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한우·한돈·계란 등 축산물 할인판매(최대 50%)와 밀가루·제수용품 등 주요 설 성수품 할인행사(최대 70%)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설 명절 특판 기간은 오는 2월 9일까지다.
농협은 사과·배·배추·무 등 주요 농산물 계약재배 공급물량을 평상시 대비 3배 확대해 수급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지난 19일부터 수급대책상황실 운영을 통해 설 성수품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편 농협은 명절기간 뿐만 아니라 연중 상시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해 총 188회, 1775억 원 규모의 가격할인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올해도 정기 통합판촉행사, 살맛나는 가격행사 등 총 220회, 2000억 원 규모의 할인행사를 통해 물가안정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물가안정을 위해 농협이 앞장서 전사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살맛나는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농축산물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소비자 물가 안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