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4.01.31 09:49:54
다음주 바로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막판 설 마케팅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선물 큐레이션 서비스부터 아트 컬래버레이션, 할인 기획전 등이 전개돼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은 설 명절을 맞아 유튜브 콘텐츠 ‘롯백 선물연구소’를 통해 고객에게 선물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백 선물연구소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선물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선물에 구매자의 진심을 담기 위해 연구하는 롯데백화점 유튜브 콘텐츠다.
올해 설 명절엔 최근 각종 매체를 통해 깔끔한 청소 노하우와 반전의 요리 실력을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브라이언을 롯백 선물연구소 소장으로 초빙해 고객들의 선물 고민 해결 및 생활 속 꿀팁 전달에 나섰다.
명절 선물로 대표적인 정육 세트로는 청풍명월 브랜드의 ‘1+등급 한우 엄선로스 세트’를 추천하면서 고기를 잘 굽기 위한 사전 작업 및 굽는 과정에서의 꿀팁과 함께 세련된 테이블 세팅을 위한 프랑스 주물냄비 브랜드 스타우브의 그릴과 식기도 함께 추천했다. 장기간 육류 보관을 위한 팁으로 지퍼백을 사용해 소분할 것을 권했다. 해당 상품은 설 선물 본 판매 시작일인 22일부터 27일까지 롯데백화점몰 정육 카테고리 판매 매출 1등을 기록했다. 1000세트 한정 판매 상품으로, 다음달 8일까지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된 금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선물용 와인 및 같이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으로는 롯데백화점 소믈리에가 와이너리에 직접 방문해 선택한 와인에 추상화 화가 하태임 작가의 작품이 레이블에 들어간 ‘디비누스x하태임 아트레이블 에디션’ 와인을 추천했다. 이 와인은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아트 레이블 와인이다. 같이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으로는 와인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라뜰리에 뒤뱅의 ‘우에노 모션 와인오프너’를 추천했다.
이밖에 시부모를 위한 커플잠옷으로 롯데백화점 리빙 큐레이션 숍인 ‘메종 아카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는 ‘리틀테일러’의 ‘프레피 체크 로브가운’을 추천했다. 이와 함께 명절 연휴 이후 집안 냄새 관리 방법, 의류관리 노하우 등의 ‘생활 꿀팁’과 함께 실용적인 리빙 아이템도 추천했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설 명절이 끝난 다음엔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의 보랭 가방은 축수산 선물세트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게끔 특수 제작한 가방으로, 연간 약 16만 개의 보랭가방이 설, 추석 등 명절 기간에 쓰인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2022년 추석 기간 첫 회수 프로그램 시행 후, 지난 해 추석까지 총 세 번의 명절 동안 총 4만여 개의 보랭 가방을 모았다.
올 설에는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의 혜택을 한층 더 강화해 운영한다. 먼저 다음달 11일부터 3월 3일까지 32개 롯데백화점 전점 사은행사장에서 보랭 가방 반납 부스를 운영해, 보랭 가방을 반납한 고객에게 즉시 엘포인트 5000점을 지급한다. 회수한 보랭 가방은 올 하반기 다양한 굿즈로 업사이클링해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예술을 더한 설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한식연구소가 선보인 ‘유기합 한과세트’는 지난해 9월 신세계가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던 ‘프리즈 서울 2023’ 행사간 고객에게 선보인 수제 디저트다. 신세계 한식연구소와 공예작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금속합 안주세트’는 육포와 전복포 등 전통포와 다식을 금속공예로 유명한 박주형 작가가 손수 제작한 옻칠 금속합에 담아냈다. 오(五)절판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으로, 옛 반가에서 귀한 손님에게 대접했던 주안상을 떠올리게 한다.
유명 화가의 작품이 담긴 샴페인 설 선물로는 떼땅져의 ‘아티스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떼땅져 아티스트 컬렉션은 샴페인 라벨에 미술이나 사진 작품을 넣은 한정 상품으로, 포도 작황이 좋은 빈티지(생산 년도)에만 예술가와 협업해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화가나 사진 작가가 각 샴페인의 풍미에 어울리는 작품을 창작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라벨에 예술을 담아낸 떼땅져 아티스트 컬렉션 3병을 소개한다. 40년 안팎으로 숙성한 아티스트 컬렉션 올드 빈티지는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1982년산은 프랑스 초현실주의 작가 앙드레 마쏭, 1985년산은 미국 팝아트의 거장 로이 리히텐슈타인, 1986년산은 유럽 서정 추상 미술의 대가 한스 아르퉁의 회화가 그려져 있다.
쿠팡은 다양한 가격대의 인기 선물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다음달 11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기획전은 정육, 과일, 수산물, 건어물, 가공육, 반찬류, 떡, 명절음식 등 고객이 주로 선물하는 다양한 상품군을 담았다. 기획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는 제스프리, 횡성한우, 농협안심한우, 우미학, 목우촌 등이 있다.
▲3만 원 미만의 실속형 선물 ▲3~5만 원 대의 가성비 선물 ▲5만 원 이상의 품격있는 선물 등 가격대별로 상품을 한데 모아 확인할 수 있게끔 구분했다.
쿠팡 와우회원을 위한 풍성한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와우 회원에게는 즉시 할인을 제공하며, 고객이 보유한 카드에 따라 최대 30% 카드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4만5000원의 추가 할인 쿠폰도 적용할 수 있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설날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할인 쿠폰은 예산 소진 때까지 제공된다.
이마트도 가성비 세트를 강화한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명절 대표 인기 품목인 한우의 경우 10만 원대 초중반 극가성비 한우세트인 ‘한우 플러스 등심/채끝 세트’와 ‘한우 플러스 소 한마리 세트’를 행사가에 판매하며, 스테디 세트에 대해서도 지난 설 본세트 대비 가격을 최대 10% 인하했다. 이 밖에도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혼합세트와 만감류 선물세트 등을 강화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