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내외장 부품 생산업체인 서연이화[20088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거래 업체인 현대차‧기아의 1월 호실적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연이화는 이날 오전 10시 5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72%(4450원) 상승한 2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서연이화의 최대주주로 지주사격인 서연[007860]은 전일 대비 16.89%(1390원) 오른 9620원에 거래 중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주거래업체인 현대차·기아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5일 현대차는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2조6636억 원, 15조126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도 매출이 15.3% 늘어난 99조8084억 원, 영업이익은 60.5% 급증한 11조607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현대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31만5555대, 기아는 4.2% 늘어난 24만494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업체인 서연이화는 ▲도어 트림 ▲콘솔 ▲러기지 사이드 트림 ▲헤드라이닝 ▲패키지 트레이 ▲시트 등의 내장부품과 ▲범퍼 ▲테일게이트 트림 ▲카울탑 등의 외장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서연이화의 매출 대부분은 현대차그룹과의 거래에서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2조6007억 원 가운데 현대차·기아와의 거래액이 총 2조1796억 원으로 집계돼 전체 매출의 83.8%에 달했다. 같은 기간 서연이화의 영업이익은 1473억 원, 당기순이익은 1301억 원을 기록했다.
서연이화의 지주사격인 서연은 지난해 9월말 기준 48.7%를 갖고 있고, 유양석 서연 회장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57.06%를 보유하고 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