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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경상수지 흑자 74억 달러… ‘8개월 연속’ 흑자

자동차‧반도체 수출 호조… 석 달 연속 수출 증가에 2022년보다 3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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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2.07 10:57:36

인천 영종도 특송 물류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반도체 자동차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3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12월 경상수지는 74억1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연속 흑자다.

지난해 누적 경상수지는 354억9000만 달러 흑자로 2022년의 258억3000만 달러를 100억 달러 가까이(37.4%)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80억4000만 달러 흑자로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2022년 12월보다 32억5000만 달러(5.8%)가 늘어난 59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이 52억3000만 달러(9.3%) 감소한 509억7000만 달러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통관기준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전년 12월 대비 선박이 44.4%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가전제품(20.3%) ▲승용차(19.2%) ▲반도체(19.1%) ▲전기‧전자제품(9.2%) 순이었다.

반면 자동차부품(-10.8%)과 화공품(-6.3%)은 하락 반전했고, 정보통신기기(-12.6%)의 하락폭은 커졌다. 지역별로는 ▲미국(20.7%) ▲동남아(15.4%) ▲일본(2.5%)으로의 수출은 회복됐다.

통관기준 품목별 수입액은 원자재가 1년 전보다 14.0% 감소했다. 원자재 중 ▲가스(-30.6%) ▲화공품(-17.0%) ▲비철금속(-9.3%) 등이 감소세를 이끌었다. 자본재(-7.9%)도 기계류‧정밀기기(-10.9%)와 전기‧전자기기(-9.4%), 반도체(-7.7%) 등이 줄면서 축소됐고, 곡물(-17.9%)과 비내구소비재(-8.2%) 등 소비재 수입 역시 5.8%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2022년 12월(26억1000만 달러)와 비슷한 25억4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건설 수지 흑자가 5억2000만 달러로 확대됐지만, 여행수지(13억4000만 달러)와 기타사업서비스(10억5000만 달러) 적자 폭이 늘은데다, 지식재산권사용료가 2억4000만 달러 흑자에서 2억5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다만 임금·이자·배당 소득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24억6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한편 자본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12월 중 금융계정 순자산은 56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금융계정 순자산은 323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58억3000만 달러 늘어났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가 14억1000만 달러 증가해 직접투자는 44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30억4000만 달러 늘어났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주식을 중심으로 28억3000만 달러 증가해 순자산이 2억1000만 달러 늘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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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8개월 연속 흑자  한국은행  자동차보험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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