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2.07 14:39:07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여성이 안심하고 사는 도시로 만들고자 관련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구(區)는 먼저 지난달 30일 영등포경찰서, 구민참여단과 함께 ‘여성 안전 실무협의체(T/F)’ 회의를 진행했다. ‘여성 안전 강화’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민관경(民官警)이 각각 추진하는 사업을 공유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이날 회의에선 ‘이동 안전 보장 방안’을 중심으로 올해 안심귀갓길 신규 노선 선정, 폐쇄회로(CC)TV 우선 관제구역 지정 등의 향후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에 따라 구는 올해 △안심지킴이집 4곳 추가 △안심귀갓길 노선 2개 신설 △화장실 불법 촬영 탐지기 대여 장소 확대 등 여성 안심사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구는 또 여성 대상 범죄 예방과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손에 잡히는 안전한 영등포’ 안내문을 제작해 경찰서·지구대·동주민센터에 배치할 예정이다. 안내문에는 △불법 촬영 탐지기 무료 대여 △안심귀가 스카우트 △안심택배함 위치 △스마트 보안등 △귀가 모니터링 △안심장비 지원사업 등이 담겨 있다.
구는 향후 여성 안전 실무협의체와 함께 △여성 이동 안전 보장 △안전공간 조성 △여성 안전 대응 및 활동 역량 강화 △여성 안전 네트워크 구축 △폭력 없는 안전마을 만들기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협업 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다양한 여성 안심사업을 통해 혼자 거주하거나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이 생활 속 불안과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질적인 범죄 예방은 물론 구민 생활 속 안전을 지키는 정책을 계속 발굴해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하는 영등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