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2.08 12:32:55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올해도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구(區)는 지난해 ‘관악구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보다 40% 감축된 수치인 96만t(톤)으로 하고, 2050년까지는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Net Zero)를 목표로 세웠다.
구는 이를 위해 공모 등으로 외부자원을 약 250억 원 확보하고 총 800억 원을 투입해 △건물 △도로수송 △숲 조성 △폐기물 △대응기반 등 5개 분야 41개 세부사업을 시행 중이다.
구는 지난 한 해에만 △공공건물 제로 에너지 빌딩 전환 △노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취약계층 LED 조명 교체 △공공시설 태양광발전장치 설치 △미세먼지 저감 공익숲 가꾸기 △탄소 저감 조림 △생활폐기물 재활용 사업 등의 사업으로 온실가스 10만t을 감축했다.
구는 올해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 정책 기조에 따라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축물에 더욱 주목해 ‘제로 에너지 빌딩(ZEB)’ 사업을 가속화 한다. 제로 에너지 빌딩은 건물 자체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춰 외부로부터 추가적인 에너지 공급 없이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건물이다. 구는 제로 에너지 빌딩 대상을 연면적 500㎡ 이상 건물까지 확대하고, 올해부터 공공건물 에너지사용량 등급제를 의무 시행하고 있다.
구는 또 미세먼지,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로 인한 도심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공원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임야 면적이 많은 구의 특성을 살려 2031년까지 8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을 추진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기후위기는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해 더 이상 간과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위해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아울러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