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프리미엄 전통장 브랜드 ‘죽장연’과 손잡고 ‘죽장연 빠개장면’을 시즌 한정으로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전통 방식으로 만든 빠개장과 봄냉이를 넣은 프리미엄 라면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봄 기간 동안만 판매된다.
죽장연 빠개장면은 2차 숙성을 거치지 않고 장 가르기한 메주를 빠갠 뒤 보리쌀과 고추씨가루를 섞어 만든 된장인 빠개장을 사용했다. 여기에 청양고추, 양파, 마늘, 바지락, 새우, 홍성 노지에서 캔 냉이 등을 넣었다.
제품에 사용된 빠개장은 2010년 설립된 프리미엄 된장 브랜드 죽장연에서 제조했다. 경북 포항시 죽장면 상사리 주민이 해발 450m 지역에서 재배한 콩, 고추 등의 농작물과 물, 신안 천일염을 사용해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동봉된 스프는 액상형으로 만들었으며, 면에는 쌀가루를 20% 첨가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선론칭했으며, 봄 시즌 동안 전국 일반슈퍼와 편의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제품을 생산, 소비하는 ‘로코노미’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의 호응에 힘입어 죽장연 빠개장면을 봄 한정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매년 봄이면 생각나는 제철 라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