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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G, 이이정은 개인전 ‘이이하다, 이이(邐迤)’전 열어

자연의 생동을 그리는 작가 이이정은…PBG 전속계약 이후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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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2.23 17:33:56

이이정은 개인전 '이이하다, 邐迤' 전시 현장. 사진=PBG

PBG는 작가 이이정은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개인전 ‘이이하다, 이이(邐迤)’를 연다.

이번 전시는 PBG 전속작가로서 이이정은의 첫 개인전으로, 작가의 정체성을 더욱 확실히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시의 주제이자 제목인 ‘이이(邐迤)하다’는 한자 이어질 이, 邐에서 유래한 것으로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주요한 개념으로 연속성과 진전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는 ‘잇따라 나아가다’, ‘산기슭이나 길이 길게 둘러 뻗어 나가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제목처럼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작가의 여정을 보여준다.

이이정은, '거기, 일몰 속에 무지개'. 캔버스에 오일, 91x73cm. 2024. 사진=PBG

이이정은 작가는 자연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이어가며 ‘입체성’에 초점을 두기 시작했다. 여기서 작가가 말하는 입체성은 평면예술로서 회화를 떠나는 것이 아닌, 오히려 ‘그리기’라는 행위에 더욱 천착하는 과정이다. 언뜻 멀리서 볼 때 자연의 이미지를 닮은 작품들은 가까이 다가갈수록 한눈에 파악되지 않는 물감 덩어리와 색의 뒤엉킴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자연에서 출발한 영감을 에너지와 행위라는 동사로 승화해 캔버스 위에 켜켜이 쌓아 올린다. 작가의 이런 입체적인 특징은 작품을 멀리서 한 번, 가까이서 오래, 그리고 옆에서 깊이를 보아야 하는 이유가 된다.

이이정은, '거기, 살아있음에 대하여, 봄의 밤', 캔버스에 오일, 2024. 사진=PBG

이이정은 작가는 “자연의 속성을 표현하기 위해 재료의 물성을 연구해 왔다”고 말한다. 작가는 자연을 공감각적으로 재해석하고, 두꺼운 유화물감을 캔버스 위에 층층이 쌓아 올려 생명력과 에너지를 생생히 표현하는 작업을 통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자연의 에너지와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는 여정을 담은 이번 전시는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PBG 더현대에서 열린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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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G  이이정은  더현대  전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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